‘전주효천지구~삼천동’ 연결 효천교 다음 달 개통

-공정율 95%... 다음 달 조경공사, 경관조명 등 마무리

2021-09-14     정석현 기자

전주 효천지구와 삼천동을 연결하는 효천교가 다음달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전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첫삽을 뜬 전주효천 삼천 횡단교량 설치사업이 9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앞서 효천지구 개발과 함께 효천지구와 삼천동을 연결하는 교량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교량 설치가 효천지구 도시개발사업 준공 시점인 2018년보다 늦어져 삼천동 일대 지속적인 교통 혼잡이 발생해 왔다.

하지만 다음 달 효천교가 개통되면 그간 주변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신구도심 간 생활권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효천교는 주변 도로의 여건과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교통량 등에 대비해 길이 126m, 폭 36~43m, 왕복 6차로 규모로 설치된다.

공사는 LH가 효천지구 도시개발 수익금 154억 원을 투입해 시행 중이다.

현재 9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교량 설치사업은 이달 본공사 준공과 초기점검 및 준공 전 합동점검을 거쳐 조경공사, 경관조명 등 기타 미비 사항을 보완해 다음달 말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효천교는 단순히 효천지구와 삼천동 완산소방서 방면을 연결하는 통행로 역할의 교량에서 벗어나 효천지구 입주민과 인근 삼천동 주민 등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공연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교량 남측과 북측에 각각 폭 9.5m의 광장형 보도와 폭 5.5m의 보행로도 조성된다.
특히 인공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삼천의 자연생태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교량 상부에 숲길 보행로를 조성하고 보도와 차도 사이 띠녹지 조성 등 교량 상부 녹화 및 야간경관 조명 설치를 통해 정원도시 전주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효천교가 개통되면 효천지구 도시개발사업 완료 후 교통량 증가에 대한 대비는 물론 신·구도심 간 생활권역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교량설치 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