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윤희숙 의원 사퇴 표결로 처리(찬성 188표)

이낙연 의원직 사퇴 건은 추후 처리키로

2021-09-13     이민영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직 안이 13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233인 중 찬성 188표, 반대 23표, 기권 12표로 ‘국회의원(윤희숙) 사직의 건’을 가결됐다.

윤 의원은 최근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윤 의원 표결에 앞서 신상 발언을 통해 “너무나 익숙한 정치 계산, 음모의 일환으로 제 사퇴를 재단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가곡히 사퇴를 받아달라 요청했다.

민주당은 이 문제를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찬반에 대한 의견은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사퇴 의사를 존중해 찬성을 당론으로 정하고 표결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지난 주 이낙연 전 대표가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점에 대해 이날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이 점을 논의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의향을 존중하되 금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직안과는 같이 처리하지 않고, 추후 어떻게 할 것인지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이낙연 후보는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힌 뒤 국회의원실에게 짐을 뺀 상태이고, 사퇴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