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국립해양문화시설 건립" 강력 건의

해수부장관 궁항 방문시 "최적지" 강조 궁항~격포항 연계 관광효과 향상 기대 "해양관광 거점지역 성장 행정력 집중"

2021-09-06     이헌치 기자

부안군은 3일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이 마리나 항만 추진상황을 점검하고자 궁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립해양문화시설이 부안군 변산에 건립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건의했다.

전북연구원이 발간한 이슈브리핑과 제2차 해양관광진흥 기본계획에 따르면 ‘전남·경남·경북이 전체의 55.8%를 보유한 반면, 전북에는 해양문화 시설이 전무하여 균형투자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부안군에서는 이미 부지에 대한 계획까지 내부적으로 검토를 마친 상태로 풍부한 해양자원과 그 경관의 수려함을 더해 ‘부안이 국립해양 문화시설 건립 최적지’ 임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부안군은 이날 해양수산부장관에게 「①마리나 항만 조성사업 ②격포항 국가어항 확장 개발 ③서해안 노을해양공원 기본계획」에 대한 현안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면서 두 번째 건의사항으로 「격포항, 궁항간 해양탐방로(데크) 조성 사업」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채석강 단애를 배경으로 해양지질 공원을 감상할 수 있는 순환형 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궁항과 격포항은 실제거리는 가까우나 직접 연결되는 탐방로 등의 부재로 인하여 연계성이 부족하였으나, 이사업이 추진되면 궁항과 격포항을 탐방로로 연결하여 연계 관광이 가능해져 훨씬 더 높은 관광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해양수산부장관 방문지에는 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제·부안)을 비롯한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 홍성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등이 참석하여 궁항 마리나 항만 등 부안 현안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종택 부안 부군수는 현안설명을 마치며 ‘부안지역은 해양생태 자원이 풍부하고 줄포만 갯벌, 해수욕장, 국제요트대회 등 해양관광레저 기반이 구축되어 있다’면서 이들 자원과 해양문화시설을 연계하여 해양관광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원택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 함께 국립해양 문화시설 건립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유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안=이헌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