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치아 대체치료인 틀니, 치료 전 알아두면 좋은 사항들

2021-08-30     길문정 기자
연세더좋은플란트치과의원

치아상실 시 대체할 수 있는 치료 중에는 틀니가 대표적이다. 틀니는 의족이나 의수처럼 손실된 조직을 보상하여 기능과 형태를 대체하는 보철물로, 식사를 수월하게 할 수 있게 하면서도 자칫 변형될 수 있는 얼굴의 형태를 회복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틀니의 종류로는 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일 경우 제작하는 전체틀니부터 남아있는 치아를 이용하여 도움을 받는 부분틀니, 임플란트의 도움을 받는 오버덴쳐 등 다양하며 남아있는 치아의 상태와 위치, 갯수, 대합되는 상황, 환자의 전신건강과 연령에 따른 적응력, 심미적인 요구, 경제적인 상태 등을 고려하여 의료진의 진단과 함께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틀니치료는 선입견이 있어서 치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고령자에 적절한 치료라는 생각 때문에 젊은 층은 기피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건강보험 임플란트처럼 65세 이상의 환자에서 전체틀니와 부분틀니가 7년에 1번 보험이 되는 만큼,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한가지 치료 옵션으로써 여전히 널리 선택되고 있다. 특히 잇몸뼈가 많이 파괴된 경우나 고령의 환자로 전신질환이 많아 임플란트 치료가 부담스러운 경우 등 오히려 틀니가 더 좋은 치료 방법이 되는 경우도 많다.

틀니치료를 해야 하는 적절한 시기를 고민하는 환자들도 있는데, 틀니는 주로 환자가 갖고 있는 뼈의 용적이 임플란트를 감당할 수 없을 때, 상하좌우의 힘의 균형이 너무 안 맞을 때, 구강관리 능력이 부족할 때 등 필요한 시기에 빠르게 시작할수록 좋은 예후의 틀니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틀니는 움직임이 많은 잇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치아를 대체할 수는 없다. 특히 전체틀니의 경우 환자가 원래 가지고 있던 치아를 모두 잃은 상태에서 치료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로 심미적인 요구의 수용이 가장 의미가 크며, 저작 기능을 대체하기에는 여전히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경우 임플란트의 도움을 받는 틀니 형태인 오버덴쳐의 선택을 추천한다.

때문에 틀니치료는 치과의료진의 노하우와 시술경험 등을 바탕으로 치료 이후의 예후를 예측하여 결정되어야 한다. 임플란트가 보편화 된 요즈음 임플란트 치료를 하겠다는 치과의원은 많지만, 틀니치료를 하겠다는 치과는 보기 드물다.

그만큼 전문가의 영역이고, 만족스러운 틀니치료를 제공하는 치과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치과보철과 전문의가 틀니 진료를 보는 치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치과선택 과정부터 신중함이 필요한 이유다.

글 : 성동구 연세더좋은플란트치과의원 백원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