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출신 석인수 수필가 '세월의 흔적', 제21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수상

2021-08-29     김영무 기자

수필과비평작가회의가(회장 변종호)주최하고 수필과비평사(발행인 서정환)가 주관·후원하는 제16회 황의순문학상 및 제21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8일 충북 청주시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부안 출신 석인수 수필가의 수필집 ‘세월의 흔적’이 제21회 수필과비평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군산 출신 강이례·김혁종 씨를 비롯, 18명이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첫 출발했다.   

석인수 씨는 “수필과비평문학상은 자신과는 거리가 멀다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뜻밖에 수상 소식을 접하고 몹시 당황스러웠다”며 “상의 권위나 가치는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품격에 따라 평가된다. 전통과 중량감이 있는 수필과비평문학상을 감히 수상함으로써 혹시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다. 앞으로 정서적으로 감동과 여운이 남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엄현옥 심사위원은 “석인수의 수필집 ‘세월의 흔적’은 자기 응시와 성찰을 통한 삶에 대한 신념을 작가 특유의 거침없고 진솔한 필치로 생활수필의 진수를 보여줬다”며 “비판성이 강한 일련의 작품들에서는 외부세계와의 궁극적 상관관계를 파악해 윤리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들이 석인수 수필의 장점”이라고 평했다. 

석인수 씨는 2005년 ‘수필과비평’으로 등단한 뒤 수필집 ‘생각이 머물 때면, 그래서 당신을’, ‘발자국 없이 걸었네’ ‘다시 솔잎을 먹으며’, 세월의 흔적‘을 출간했으며  전북펜문학상, 한비문학상 대상, 행촌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한편 변종호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황의순문학상 수필과비평문학상을 수상하는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말문을 연 뒤 “코로나 3단계로 인해 본 행사가 대폭 축소되어 한정된 인원만 참석하게 됨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내년에는 더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