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위크 도래, 이재명 굳히기·이낙연 뒤집기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지역순회 시작

2021-08-29     이민영 기자

민주당 대선 경선은 이번 주 4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지역순회 경선이 시작돼 이재명 후보의 굳히기냐 이낙연 후보의 뒤집기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지역순회 경선이 충청권에서 시작돼 충청 표심이 곧 중원표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어 최근 각 후보들은 충청 공략에 매진하는 분위기이다.

이재명 지사 캠프는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간 충청지역에 힘을 쏟았다. 첫날 은 대전 엑스포를 찾아 대덕연구개발특구 공약과 천안·아산권역 첨단산업단지 공약 등을 발표했다.

다음 날은 충북 지역으로 옮겨 충북 청주시를 방문해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당원과 지지자를 향해 메시지를 보냈다.

이낙연 27일부터 대전을 방문해 30일까지 3박 4일간 충청권에서 경선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는 상대 후보보다 더 머무르며 충청표심을 더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전 대표는 첫날 홍범도 장군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대전 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을 참배했다. 다음 날은 세종의사당 부지를 찾아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을 강조했다.

이밖에 29일은 충남·충북 지역을 두루 방문한 뒤 30일은 다시 대전을 찾아 지역 민심을 탐방하고 맞춤형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 진영은 민주당 선두 경쟁 후보로 충청지역이 캐스팅보트를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해 다른 지역보다 달리 충청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일 1차 슈퍼위크의 결정적 영향은 직전 며칠간의 지역활동이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믿고, 이번 주가 두 후보 간 굳히기냐 뒤집기냐의 계기를 만들 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2일 1차 경선 결과에 따라 이낙연·정세균 간의 단일화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어 향후 10일 정도가 경선판도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