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당사상 최초 대선 후보 메타버스 캠프 입주

메타 폴리스(가상공간), 6명 후보에 한 층씩 배정

2021-08-20     이민영 기자

민주당은 20일 오전 대선 경선 후보자 메타버스 캠프 입주식을 진행했다. 이는 정당사상 최초 메타폴리스(가상공간)에 대선 경선 후보자 캠프를 열게 한 사례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시대가 이어지자 민주당은 강훈식 의원의 아이디어로 이 메타 플랫폼을 창안해 만들어 최고위 회의, 대선경서기획단 회의 등 당무처리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은 14층부터 19층까지를 각 후보 캠프로 입주시키고 국민과 당원들과의 원활한 소통 위해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후보들의 사용공간은 14층 이낙연, 15층 이재명, 16층 추미애, 17층 김두관, 18층 박용진, 19층 정세균 캠프 등이다.

송영길 당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 정당사상 최초로 대선 경선 후보가 메타버스에 입주했다”며, “우리 당이 또 한번 새 역사를 썼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겸손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이 공간에서 지지자 간담회, 기자 간담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자유롭게 기획할 수 있어 후보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적극 이용을 부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 열차는 3·9대선을 향해 흔들림 없이 달려가고 있다”며, “저와 지도부는 3·9대선을 반드시 승리되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용진 후보는 “어느 자리 어느 공간에서도 서로 만나고 회의하고, 의사결정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 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 국민의 5가지 희망 만들어가기 위해 저는 민주당이 유능한 진보, 실력 있는 진보의 길을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우린 미래 세계 한복판으로 이미 진입하고 있다”며, 대전환 시대에 “ 이럴 때일수록 잘 준비된 정책과 비전이 필요하다”밝히고, 풍부한 경험과 유능한 행정 능력을 갖춘 사람이 누구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후보는 “메타버스 회의랑, 강력한 디지털 사회 기반 구축과 디지털 대전환만이 K 반도체 전기차 조선 디스플레이 등 선진 미래를 밝히게 될 거라 확신한다”며, “제가 내세운 공약 첫 번째는 개방과 공유의 인텔리전트 정부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경선 후보들이 하나 되어 원팀으로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음 좋겠다”며,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새로운 나라, 구석구석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급진적 균형발전, 양극화 해소, 불평등 타파 등에 지혜와 뜻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후보는 “좋은 정책 인정받고 깨끗한 검증으로 확인받고 경제 박수 받아 하나 되어 정권재창출 4기정부 만들자”며, “누구를 선택해도 대선 승리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선 만들자.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가상공간이 앞으로 더 중요한 경제공간 될거 같다”며, “디지털, 에너지 대전환 그리고 팬데믹으로 표현되는 새로운 시대는 당과 산업 전환과 새로운 신산업에 나서야 할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 재창출에 함께 힘을 합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