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5선)국회부의장, 7명 상임위원장 후보 결정

윤재옥(정무)이종배(예결)조해진(교육)박대출(환노)이채익(문체)이헌승(교통)김태흥(농해수)

2021-08-18     이민영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 총회를 열고, 21대 국회 전반기 야당 몫의 국회부의장 및 7명의 상임위원장 후보자를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5선의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을 국회부의장에 내정했으며, 정무위원장에는 윤재옥,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이종배, 교육위원장에 조해진, 환경노동위원장에 박대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이채익, 국토교통위원장에 이헌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김태흠 의원 등을 각 상임위 위원장 후보로 확정했다.

여야는 지난해 6월,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 구성 시 여야 간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민의힘이 상임위를 맡지 않기로 함에 따라 민주당이 17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아 1년 2개월 운영해 왔다.

그러다 지난 달 23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내놓은 여야 중재안을 국민의힘이 수용키로 해 여야 합의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서 윤호중 법사위원장 사임과 운영위원장 선출 안건을 처리하고, 새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은 8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여야는 국회 상임위원장을 교섭단체 의석수 비율에 따라 11대 7로 재배분해 선출하기로 하고, 핵심 쟁점이었던 법사위원장은 21대 국회 후반기, 내년 대선 이후에 국민의힘이 넘겨받기로 했다.

이날 합의안에 의하면,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은 민주당이 운영위, 법사위, 기재위, 과방위, 외통위, 국방위, 행안위, 산자위, 복지위, 정보위, 여가위 등 11개를 맡고, 국민의힘은 정무위, 교육위, 문체위, 농해수위, 환노위, 국토위, 예결특위 등 7개를 맡기로 했다.

정진석 의원은 18일 의총에서 "오늘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원 구성 원칙을 정상 복구해냈다는, 투쟁의 결과로 얻어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