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부지사 25명 응모

대기업 CEO 출신 등 대거 접수 道 선임 고심

2006-07-23     신성용

전북도가 정무부지사 선임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예상 밖으로 응모자가 많아 심사절차와 방식 결정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에 봉착한 것이다.

21일 김완주 지사는 도의회 출입가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당초 4~5명 정도로 예상했으나 막상 공모마감 결과 25명이 응모해 선정절차와 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며 “좋은 방법이 없겠느냐”고 자문을 구했다.

전북도는 공모마감 결과를 발표하면서 “해당부서 1차 스크린을 거쳐 5명 정도로 압축해 인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이때까지 구체적인 선정 절차와 방법을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도는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11일간 정무부지사를 공모해 도청에 접수한 18명과 헤드 헌팅 회사에 접수한 7명 등 총 25명이 접수했다.

접수자 가운데는 대기업 CEO 출신 등 눈에 띠는 후보들도 있으며 대부분 기업체 출신으로 일부는 현직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로 알려졌다. 

김 지사의 고민은 과연 이들 가운데 어떻게 기업과 투자 유치 능력이 있는 사람을 골라내느냐는 것이다.
이날 김 지사는 자문기관에 의뢰해 1차 스크린을 거치는 방안을 피력하기도 했다. 인사위원회에서 선정하는 것은 기능상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원하는 정무부지사는 기업과 투자 및 외자 유치를 많이 할 수 있는 실물경제 전문가로 전문지식과 실무경력을 보유한 사람이다.

김 지사는 “응모자가 너무 많아 고민”이라며 “적정한 인물을 선정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