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김복남 학습자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최우수상 수상

부채명인의 문해교육을 통한 새로운 희망 담은 ‘부채와 연필’, 최우수상 수상 영예

2021-08-18     천희철 기자

남원시 평생학습관(분관) 소속 김복남 학습자(65세)가 2021년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아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개최한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문해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는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올해 ‘글자에 담은 희망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공모했으며, 총 10,712명이 참여했다.

2012년 시작된 전국 시화전에서 남원시가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올해로 8번째다. 최우수상 대표작으로 선정된 ‘부채와 연필’은 평생을 함께 부채를 만들며 살아온 남편이 지난 겨울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의지할 곳 없는 마음을 달래려 입문한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사는 듯한 행복을 느낀다는 내용으로, 문해교육을 통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최우수상 수상 소식을 접한 김복남 학습자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힘든 시기에 성인문해교육을 알게 되어 공부에 열중하며 기운을 차릴 수가 있었다. 늘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배움의 문을 열어주신 관계자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울먹이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남원=천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