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복흥우체국 경찰청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2021-08-11     김명수 기자
전북지방우정청은

전북지방우정청은 순창 복흥우체국 정덕원 주무관이 경찰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를 받은 고객의 피해를 예방해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우체국 고객 이모(86·여)씨는 순창복흥우체국을 방문해 통장에서 2000만원을 인출하려 했다.

고령자인 이씨가 특별한 사유없이 고액의 현금 인출을 요구하자 우체국 직원인 정덕원 주무관은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인근 파출소에 보이스피싱 의심 출동신고를 요청했다.

이씨는 “경찰이 현금을 인출해서 집에 보관하면 찾으러 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출동한 경찰은 보이스피싱 상황임을 설명하고 피해를 예방하며 이씨를 안전하게 귀가 시키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최근 보이스피싱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우체국 직원의 침착하고 발빠른 대처로 고객의 소중한 돈 2000만원을 보호했다.

이에 전북지방우정청 허원석 청장은 해당 직원과 직접 통화해 격려하고 감사장을 수여했다. 또한 순창경찰서도 복흥파출소를 통해 지난 9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덕원 주무관은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상을 받게 돼 쑥스럽다”며 “평소에 보이스피싱 관련 교육을 숙지하고 있던 것이 도움이 됐다. 고객의 피해를 예방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