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소상공인에 옥외간판 설치 지원

2021-08-10     정석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주고 침체된 지역 간판업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소비 쿠폰이 발급된다.

전주시는 다음 달 3일까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감소됐거나 폐업한 뒤 다시 문을 여는 소상공인 등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간판 설치비를 지원하는 옥외광고 소비쿠폰 지원사업 참여자를 접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옥외광고 소비쿠폰 지원사업은 벽면이용간판과 돌출간판 등 소상공인의 노후광고물을 교체하거나 신규광고물을 제작·설치하는 경우 최대 2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총 20여 명의 소상공인에게 총 4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원 대상은 전주지역 내 사업자 등록이 된 소상공인으로, 유형별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된다.

1순위는 지난 2019년 10월 31일 이전 개업한 자 중 경영상 어려움으로 2020년 3월 1일 이후 폐업한 후 전주시에서 재개업하려는 자다.

지난 2019년 10월 31일 이전 개업한 소상공인 중 매출이 감소한 자이거나 지난 2019년 11월 1일부터 2020년 10월 31일 사이 개업한 소상공인 중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의 경우 각각 2, 3순위로 선정된다.

다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직영점이거나 약국, 담배 중개업, 일반·무도유흥주점업, 금융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전주시 내에 사업자 등록된 옥외광고사업자를 통해 간판 제작·설치를 진행한 후 전주시에 지원금 지급 신청을 하면 된다.

간판 설치 후에는 완산·덕진구청 건축과를 통해 옥외광고물 표시 허가·신고를 반드시 득해야 하는 만큼 사업 신청 전 간판 설치 가능여부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옥외광고 소비쿠폰 지원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침체된 소상공인의 활력을 제고하고 옥외광고 사업자들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