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청소년 선도에 어른들의 관심 필요

2021-08-09     김진엽 기자

여름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학교라는 규칙적인 생활에 얽매여 있었던 청소년들에게 자유가 주어졌다.

방학은 청소년들에게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하고 싶었던 것을 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의미한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청소년들이 자칫하면 탈선과 비행에 빠지기 쉽다.

또한 방학기간에는 학교폭력도 줄어들 것 같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의 보편화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물리적인 신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계정 뺏기 또는 도박사이트 계정 가입을 강요하거나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욕설을 퍼붓는 등 사이버 폭력으로 그 범위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탈선 방지를 위해 학교전담경찰관이 청소년 밀집골목, 공원 주변, PC방 등 비행이 우려되는 장소에 대한 가시적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성 혼숙이나 술과 담배 판매 등 위법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한편 청소년 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SNS를 이용한 비대면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과 호기심으로 인해 사회의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에 청소년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바른길로 인도하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일 것이다.

가정에서는 자녀와의 많은 대화를 갖고, 청소년 관련기관에서는 주기적인 상담과 선도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경찰도 학교 밖 청소년들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지원활동을 펼치는 등 여름학 동안 어른들의 청소년 선도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정읍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백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