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화정책경시대회 전북대팀 장려상

2006-07-23     김희진
한국은행이 주최한 통화정책 경시대회에 참가한 전북대 학생들이 최근 콜금리 인상여부와 관련해 동결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북대 이헌상(경영학과) 교수를 지도교수로 고치강(경영·3), 최영락(통계·4), 박고은(통계·3), 이영우(통계·4) 학생들로 구성된 가이드라인 팀은 "CSI, BSI, 건설수주 등 전반적인 경기지표를 살펴볼 때 아직 경기회복 단계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조기 콜금리 인상보다는 위축될 수 있는 국내 경기 상황에 맞는 단계적 인상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물가상승률은 한국은행의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며 국제유가 및 주요원자재가격의 상승에 대한 부담은 선물환거래로 가격위험을 헷지할 수 있다"며 "지난 8일 콜금리인상, 주택담보대출제한, 부동산 정책의 지속으로 부동산 가격상승세 저지기대와 민간대출의 비용부담증가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비와 투자, 수출의 선행지표나 환율,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내수경기의 부양이 필요한 만큼 금리수준의 동결로 민간대출, 설비투자를 통한 고용과 투자저변을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서 열린 2006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호남지역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