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태인면 피향정 연꽃 개화 탐방객 유혹

2021-07-28     김진엽 기자

정읍시 태인면 피향정((披香亭, 보물 제289) 연못의 연꽃 개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탐방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연꽃이 수면 위를 가득 채우며 인근 주민들을 비롯한 사진작자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녹색 잎과 연분홍 꽃봉오리들의 어우러짐이 눈을 즐겁게 하고, 바람 끝에 묻어나는 은은한 향이 코끝을 간질이게 한다.

시는 연못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한옥 정자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피향정 연꽃은 내달 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피향정은 예로부터 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란 의미로 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이라 일컬어진다.

연못에 연꽃이 피면 그 향기가 주변에 가득하게 퍼져 피향정(披香亭)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원래 정자 앞뒤로 상연지와 하연지가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었으나 상연지는 1900년대 초 메워지고 현재는 하연지만 남아 있다.

류태영 기획예산실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우아하고 기품 있는 자태로 유명한 피향정 연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