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선정대가 금품수수의혹 군산 공무원 경찰 조사

2021-07-28     정석현 기자

경찰이 업체선정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특정 업체에게 특혜를 준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28일 군산시와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5일 군산시청 공무원인 A씨와 B씨 등의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군산시 공공하수처리장 유입관로 토출배관 교체 사업 선정과 관련, 특혜를 주는 대가로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3월 군산시는 이 업체가 지난해 9월 제출한 선금급보증서가 위조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군산시는 토출배관 교체 공사와 관련해 전동기제어반 및 계측제어설비 제조·구매를 진행하면서 업체와 4억7800만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선금급 3억3300만원을 지급했다.

공무원들은 업체가 제출한 선급보증서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정상적으로 발급됐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이를 소홀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도주한 이 업체 대표를 붙잡아 조사하던 중 공무원들이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