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덜 시고 더 달콤한 하트모양 ‘젤리하트’ 묘목 보급 시작

2021-07-28     왕영관 기자

최근 애플수박, 플럼코트처럼 기존 과일과는 다른 특성이 있는 과일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당도가 높고 모양이 특이한 자두 품종 ‘젤리하트(Jelly Heart)’ 재배를 추천했다.

‘젤리하트’라는 이름은 ‘젤리처럼 탱탱한 하트 모양 자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자두는 크기가 작고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최근 소비 경향에 알맞은 과일이지만, 유통 중 과육이 무르는 단점과  껍질의 신맛으로 소비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젤리하트’는 달콤함은 살리고, 신맛과 과일 무름은 보완한 자두 품종이다.
 
당도는 16.4브릭스(Brix)로 기존에 많이 재배하는 일본 품종 ‘포모사(12.5Brix)’보다 높고 산도(신맛)는 0.49%로 ‘포모사(산도 0.83%)’의 2분의 1 수준이다. 크기(56g)도 일반 자두(120g)보다 작아 간편하게 먹기에 좋다.  
 
열매 맺음(결실성)이 우수하고, 다 익은 뒤에도 과육이 쉽게 무르지 않아 생산과 유통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숙기(익는 시기)는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전북 완주 기준)으로 꽃이 핀 후 110~120일경이다.

농촌진흥청은 젤리하트 묘목을 한국과수종묘협회(www.kkja.org, 054-435-5338), 민간 업체 등을 통해 올해부터 보급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덜 시고 더 달콤한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젤리하트’가 자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