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예비후보측, 당 본경선 조건부 연기 밝혀

조정식·정성호, 10월 국정감사 전까지 마무리 강조

2021-07-15     이민영 기자

이재명 예비후보측 좌장격인 조정식 의원과 정성호 의원은 15일, 온라인(줌) 기자회견을 열고, 여권 대선 예비후보 간 본경선 연기론에 대해 의견을 캠프측 의견을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기자단 간담회에서 "민주당의 경선은 개인의 승리가 아닌 본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경선이어야 한다"며, "컷오프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후보 발언에 대한 악의적인 왜곡, 정책언팩쇼 대기실 사진 유출, 왜곡, 욕설, 마타도어 등을 이제는 자중해 달라"고 경쟁 후보 진영에 당부했다.

'사이다'로 돌아가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발언에 대해 조 의원은 "서로에 대한 검증, 정책 경쟁은 충분히 할 수 있지만 팩트를 왜곡하거나 도를 지나친 부당한 공격에 대해서는 '이제 맞고만 있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예비경선에서 '사이다의 김이 빠졌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들께 말씀 드리는 것을 통해서 제대로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따끔한 지적(돌림빵 등)에 뜨끔했다“며, ”반성하고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하면서 거듭 개인적 발언을 사과했다.

그러면서 "2017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의 조금 과한 발언으로 상처 입은 분들도 이제는 그런 부분들을 이해하고, 정권재창출에 함께 하리라 믿고, 이미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표현이 과한 부분들은 그런 의도나 취지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했던 것들"이라면서 "그런 점들은 저희가 더 유념해 나가면서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최근 당 지도부가 다시 고민을 시작한 경선 일정 연기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와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방역 상황의 추이를 보며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후보와 캠프는 이를 존중하고 따를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정기국회와 10월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대대적인 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국정감사 시작 전에는 후보 선출을 마무리해 당과 후보가 원팀으로 이후의 전체일정을 준비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