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외국인노동자 쉼터 운영

임시숙식 제공, 통·번역 서비스 제공

2021-07-13     윤동길 기자

전주시는 갑작스러운 사업장 폐쇄나 실직으로 갈 곳이 없게 된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쉼터를 삼천동에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4000만원을 들여 내달 중에 삼천동 지역(완산구 쑥고개로 196-154)에 ‘전주시 외국인노동자 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갈 곳 없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임시 숙식을 제공하고자 조성되는 이 쉼터는 남·여 분리가 가능한 방 3개와 화장실 2개, 식당 등이 갖춰진다.

쉼터는 임시 숙식뿐만 아니라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통·번역 서비스와 법무부와 연계한 조기적응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또 법률이나 노무 상담이 필요한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나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전라북도 국제교류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서비스가 지원된다.

민선식 복지환경국장은 “외국인 노동자는 농업, 건설업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꼭 필요한 인적자원이다”며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향상을 통해 지역 일자리 안정화에 기여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지역주민의 복지 또한 증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거주 외국인 노동자 수는 1082명으로 도내 전체 외국인 노동자 1만1096명의 10%로 전주와 인접한 군산, 익산, 완주에는 5665명이 거주하고 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