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왕우렁이 일제 수거기간 운영

7.15.~7.31. 마을별 왕우렁이 일제 수거의 날 운영

2021-07-07     김태인 기자

진안군(군수 전춘성)은 오는 7월 15일부터 30일까지 우렁이농법 벼 재배농가의 지속적인 유지·확대 및 왕우렁이의 자연생태계 교란 방지를 위하여 왕우렁이 일제 수거기간을 운영한다.
우렁이 농법은 모내기 후 5~7일 경에 논 10a당 5~6kg의 왕우렁이를 투입하여 잡초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1990년대부터 논 잡초제거용으로 활용해 친환경 벼 재배 확대에 도움이 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기후온난화로 왕우렁이가 월동해 하천으로 유입되는 사례가 있고 토종우렁이에 비해 섭식력과 번식력이 월등해 자연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군은 왕우렁이 일제 수거기간을 운영하고, 수거기간 동안 각 읍·면사무소 주관으로 농가 및 마을공동체와 협조해 마을별로 수거의 날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수거된 왕우렁이는 거름용 등으로 폐기처리 할 예정이며 식품으로 재활용되는 것은 금지한다.
군 관계자는 “우렁이 농법을 지속적·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용만큼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므로 왕우렁이 투입 전 유출방지를 위해 물꼬에 차단망을 설치하고, 장마철 전후·벼 수확 후 월동방지를 위해 왕우렁이를 수거하는 등 농가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