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경기불황에 부익부빈익빈 현상 두드러져

2008-12-11     전민일보
지속된 경기 불황의 여파로 저소득층은 교육비 등 가계지출을 줄이고 있는 반면, 부유층은 오히려 사교육비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 수준 5개 계층 중 최하위인 1분위(하위 20%)의 올해 3분기 보충교육비(학원비+개인교습비) 지출은 5만 4천850원으로 전년동기 5만 6천506원보다 2.9% 감소했다.
반면, 최고소득층인 5분위(상위 20%)의 3분기 보충교육비는 36만 5천652원으로 지난해 28만 3천868원보다 무려 28.8%나 증가했다.
이에따라 소득 1분위와 5분위의 보충교육비 격차는 1년 만에 5배에서 6.7배로 더욱 벌어졌으며, 또 이 기간 전체 가계 보충교육비 지출도 16만 6천474원에서 19만 6천443원으로 18% 늘었다.
이는 어려운 경제현실에 교육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저소득층과는 달리 고소득층이나 중산층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했다.
이와함께 보충교육비 납입금과 학교 교재비, 문구류를 합친 전체 교육비도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평균 교육비는 지난해 3분기 32만 2천963원에서 올해 3분기 35만 4천356원으로 9.7% 증가했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