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추운 겨울날 입는 탄소 방한복’
캠틱, 2021경진대회 아이디어 ‘톡톡’ 전문가 멘토링, 시제품제작까지 지원
전주 캠틱종합기술원(이하 캠틱)이 주최한 ‘2021 LIFE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봇물을 이뤘다.
22일 캠틱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총 40여점 출품돼 아이디어 독창성, 제품화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20건을 선정했다. IT분야 작품들이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대학생은 ‘디스플레이 우산’ 아이디어를 출품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우산 안쪽에 발라 필요한 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미래컨셉형 작품이다. 꼭지에는 레이다를 설치하고 5G통신망과 연계해 주변의 지리정보·교통상황 등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파인애플·코코넛 등 열대식물을 온실 밖에서 키울 수 있는 ‘태양광 화분’도 나왔다. 화분 옆면에 태양광 집열 장치를 부착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자동물조리개를 달아 수분도 적기에 공급 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다.
노약자를 위한 기립형 의자 ‘내 몸을 들어줘’도 눈길을 모았다. 요양원·병원 등 벽에 설치해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이 이동, 보행을 가능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우리 주변에서 힌트를 얻은 생활 아이디어도 많았다.
‘1회용 원터치 헬멧’은 요즘 부쩍 늘어난 자전거나 킥보드 이용자들을 위한 것이다. 평소엔 접어 가방 속에 넣고, 자건거를 탈 때는 펼쳐 헬멧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학창시절 사용하던 물감통에서 힌트를 얻었다.
‘목에 거는 우산’도 창의성면에서 박수를 받았다. ‘우산대는 일직선’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우산대를 원형으로 만들어 목에 걸 수 있도록 했다. 손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두 명이서 우산대를 양쪽 함께 잡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붙어 제품의 기능 향상과 설계 수정, 디자인 개선 등 멘토링을 해주고 시제품 제작도 지원한다. 캠틱 노상흡 원장은 “아이디어만 좋으면 제품화, 마케팅, 금융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