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청 단풍미인씨름단, 단오장사대회 성적 ‘우수’
금강급 배경진·백두급 서남근 1품, 태백급 황찬섭 2품 차지
2021-06-18 김진엽 기자
정읍시청 단풍미인씨름단이 ‘위더스제약 2021 예천 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정읍의 오향(五香)을 알리는데 힘을 보탰다.
단풍미인씨름단은 10일부터 15일까지 경북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1품(2위) 2명과 2품(3위) 1명 등 18개 씨름단 중 2품 이내 최다 선수를 배출했다.
생애 첫 장사결정전에 진출한 금강급 배경진 선수는 결승의 문턱인 4강에서 금강급 트로이카 중 한 명인 최정만 장사(영암군)를 2:0으로 제압했다.
결승전에서 이승호 장사를 상대하며 3:0으로 아쉽게 졌지만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씨름의 묘미를 보여주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2018년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출신 서남근 선수는 생애 2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노렸지만 결승전에서 김진 장사(증평군)에게 3:1로 아쉽게 패배하며 1품(2위)을 차지했다.
또한 2021년 해남장사 씨름대회에서 6품(7위)을 차지한 태백급 황찬섭 선수는 4강 진출까지 전 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4강에서는 안해용 장사(구미시청)에게 아쉽게 패했으나 최종 2품(3위)을 차지하며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시영 감독은 “민속씨름 4대 대회 중 하나인 단오장사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준 선수들과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