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그린뉴딜‘가속도’ 2차전지 개발 공모 선정

도, 전기·수소차 개발 이어 드론 탑재 초경량 축전지 연구 등‘탄력’ 120억대예산투입… 전북연구개발특구‘산업생태계중심축’기대

2021-06-10     이건주 기자

전북도가 전기·수소차 개발에 이어 2차전지 개발 전국 공모사업에 선정돼 120억 원대의 국비를 확보, 수소차 등에서 가장 중요한 2차전지 기술사업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차 연료전지는 세계적으로 산업전쟁을 할 정도의 주요 부품으로, 연료전지를 어느 나라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미래 전기·수소차 산업의 운명이 결정되는 핵심 부품이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R&D 혁신밸리 육성사업 전국 공모에서 전북도가 신청한 120억 원 규모의 2차전지 개발 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전북은 전기·수소차 개발에 이어 2차전지 개발사업까지 추진하게 돼 전북형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의 산업생태계 퍼즐을 맞춰갈 전망이다.

도가 추진할 이번 사업은 ‘스마트 수송 인프라 기반 고성능 전지 소재부품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사업’이다.

특히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드론에 탑재될 초경량 리튬이온 커패시터를 개발하고, 250w급 탄소섬유 기반 연료전지 발전 모듈 등도 개발할 예정이어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도는 앞으로 이 연구개발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신규고용 112명과 수혜기업의 7% 이상 매출 상승은 물론, 농생명과 융복합 소재?부품산업을 특화한 전북연구개발특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는 지난 4월 준공돼 입주가 시작되는 전북테크비즈센터를 통해 전북연구개발특구로서의 시설 등을 강점으로 전국 최고의 명품특구로 만들어나간다는 복안이다.

100억 원대가 넘는 이번 사업은 지방에서 추진하는 단일 연구과제 사업으로는 이례적인 대형 프로젝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정된 이번 사업은 광역시를 기반으로 인구와 인프라 등이 잘 갖춰진 타 특구와 경쟁을 통해 전국 총 2개 중 1개 과제가 선정된 것으로 도는 자긍심이 드는 선정이라고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평소 전북도가 역동적으로 추진해 온 과학기술 정책의 역량과 의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전북 테크비즈센터 준공과 더불어 전북연구개발특구와 강소특구가 도내 산업 생태계를 이끌어 가는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사업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차 연료전지는 충전해 쓸 수 있는 배터리로, 휘발유 차량 등에 있는 엔진과 같은 기능을 하는 전기수소자동차의 동력 부품이다.이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