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상관면 주민들 의료폐기물 설치 결사반대... 도청 앞에서 집회

2021-06-07     정석현 기자

 

<속보>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반대하는 완주 상관면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본보 6월1일, 3일자 6면)

상관면 주민들로 구성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전북도청 앞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이날 “1일 48t의 의료폐기물을 소각하는 시설을 만드는 것은 전국의 폐기물을 지역으로 가져와 처리하려는 것”이라며 “1급 발암물질 다이옥신을 배출하는 해당 시설의 설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는 전주천 상류를 오염시키는 행위임은 물론 헌법에 보장된 생존권과 환경권 등을 짓밟는 것”이라며 “해당 업체는 미세먼지, 각종 환경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의 설치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청정지역 보전 노력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앞선 지난 1일에도 완주 상관면 지큐빌 아파트 맞은편 운동장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촛불을 손에 든 주민들은 “자연을 파괴하고 주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또한 완주군의회도 지난 2일 제260회 제1차 정례회를 통해 상관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