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를 팔아 모은 돈 100만원 전주시에 기부 '훈훈'

- 홍경식 씨, 지난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전주지역 첫 기부자로, 올해도 선행 베풀어

2021-06-07     윤동길 기자

지난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전주지역 첫 기부자가 1년간 폐지를 팔아 번 돈을 또다시 기부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홍경식 씨(78세, 중앙동)는 7일 전주시장실을 찾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인 40만원과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모은 돈을 합해 성금 100만원을 기부했던 홍 씨는 지난 1년간 폐지를 팔아 번 돈을 다시 한 번 성금으로 내놓았다.  

홍 씨는 “작년 첫 기부를 통해 이웃과 나눔의 소중함을 느꼈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올해에도 나눔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성금과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기부금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전주시민을 위해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윤동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