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문화원 주관 금석문 탁본전 전시회 열려

지난 3일 황숙주 순창군수 비롯 신용균 의장, 의원 등 참석 

2021-06-06     손충호 기자

 

 순창문화원이 주관한 ‘순창의 금석문 탁본전’이 지난 3일 순창 옥천골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해 순창군의회 신용균 의장, 순창군의회 의원, 전라북도문화원연합회 나종우 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시회는 순창문화원이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여 기간에 걸쳐 순창군에 산재해 있는 암각서, 신도비, 묘비 등을 자료조사와 탁본 작업을 통해 순창의 금석문이라는 책을 발간해 이뤄지게 됐다. 
 전시회에는 군내 소재한 사적비와 신도비, 묘비, 정려비 등을 본 뜬 탁본작품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대한독립의군원수부 사령총장 임병찬 묘비와 우암 송시열의 글씨가 새겨진 관수당마롱암이 눈길을 끌고 있으며, 황희 정승 할머니인 정부인 강씨묘비와 신경준 묘비 등의 탁본작품을 볼 수 있다. 
 순창문화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비석이 훼손되어 탁본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다”면서 “선현들의 발자취를 찾아 잘 보존하고 후대에 물려주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어렵게 탁본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탁본전시회는 이달 30일까지 옥천골미술관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옥천골미술관(063-650-1638)으로 문의하면 된다. 순창=손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