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마당창극, 12일 ‘오! 난 토끼 아니오’ 무대 올려

2021-06-04     김영무 기자

 

오는 12일 전주한옥마을 대표 야간 공연 콘텐츠인 ‘전주마당창극’이 새로운 포맷으로 돌아온다. 웃음과 해학, 관객과 배우 간 차진 입담 등 다양한 매력으로 일찌감치 인기 공연으로 자리한 전주마당창극이 올해로 ‘10년’이라는 의미있는 숫자를 맞이했다. 그 열 번째를 기록할 공연은 수궁가를 모티브로 한 ‘오! 난 토끼 아니오.’로 수준 높은 마당창극을 표방했다.

극의 뼈대는 앞서 언급한 수궁가이다. 수궁가는 대중에게 제법 익숙한 이야기이나 연출법에 따라 내용과 결말이 다양하게 변주되는 작품이다. 이번 전주마당창극 ‘오! 난 토끼 아니오’는 수궁가 중 ‘토끼 역할은 여성’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남자 배우가 토끼 역할을 맡는 신선함과 파격을 더했다. 

또한, 주요 배역은 전국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하여 배우의 역량과 그에 따른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고 주인공 격인 별주부와 토끼뿐만이 아닌 출연하는 모든 배역의 재기 가득한 장면들이 그간의 수궁가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이 심혈을 기울인 2021 전주마당창극은 지난 5월 말 개관한 전주한벽문화관의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전주시가 시민을 비롯해 전주시를 찾은 모든 이들에게 우수한 공연 환경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은 한옥마을의 열린 공간에서 야외 공연의 진수를 펼쳐낼 한 폭의 도화지가 될 예정이다.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이사는 “ ‘오! 난 토끼 아니오’는 전주마당창극 10년을 기념할만한 수작(秀作)이다. 이번 공연은 ‘전주마당창극’이 우리 지역 대표 브랜드 공연 자리를 확고히 할 이정표가 될 것이다.” 라고 전하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연을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한벽문화관은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좌석 거리두기를 시행, 객석 약 130여 석 오픈하며 손 소독, QR출입 등 기본 방역지침을 철저히 갖추고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5000원이며 다양한 할인제도를 이용하면 더욱 알뜰하게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온라인 예매는 인터파크, 네이버,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