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도 건립되는 전주시민햇빛발전소

전주시와 햇빛발전협동조합,영생고 발전소 건립 업무협약 영생고교 주차장 부지 50kW급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계획

2021-05-31     윤동길 기자
전주시와

시민들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민햇빛발전소가 전주 영생고등학교에도 건립된다. 학교시설에 설치된 첫 사례로 민간부문 확산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들이 에너지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서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해 나가기 위한 사업이다.

학교 부지에 시민햇빛발전소가 설치된 것은 도내에서 영생교가 첫 사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생고등학교 주차장 부지에 50㎾급의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된다.

시는 태양광발전시설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서고, 영생고는 주차장 부지 제공 등 태양광 설치에 협조키로 했다.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발전소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에너지 전환 환경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영생고 시민햇빛발전소는 오는 6월에 본격 착수돼 12월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연말까지 5개 발전소를 추가 건립할 방침이다. 현재 조합원을 모집 중인 가운데 전주시민 누구나 출자(1구좌 당 10만원, 한도 300구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이 에너지 발전시설 보급의 마중물 역할을 해 여러 학교로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에 대한 환경 교육적 효과까지 창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1호 시민햇빛발전소는 지난 2019년 1월 효자배수지 상부 2245㎡ 면적에 99㎾급 태양광발전소로 건립된 가운데 현재까지 총 4대의 발전소가 설치, 연간 생산되는 50만6153㎾의 전기를 생산, 이산화탄소 236톤을 감축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