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은 달라도 우린 모두 전북도민...제13회 다문화 어울림축제 개최

2021-05-27     홍민희 기자

 

국적과 인종, 문화 등 문화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전북 속 세계를 탐방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27일 전북도는 세계인의 날(매년 5월 20일)을 기념해 다문화 가족을 격려하고 도민과 이주민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자는 '제13회 다문화 어울림축제'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최영일 전북도의회 부의장, 김승환 교육감과 도내 다문화가족과 도민 등 50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유튜브로 생중계 된 행사를 통해 도민 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다문화가족까지 즐기는 축제로 꾸며졌다.

축제는 도내 각계각층에서 생각하는 다문화사회 의견 챌린지부터 유공자 시상, 다문화 삼행시 짓기 이벤트, 다문화가족 소통 토크, 전통의상 패션쇼 등으로 채워졌다.

올해는 특히 매년 행사의 문을 열었던 시군별 다문화 퍼레이드를 대신해 도민이 생각하는 다문화사회에 대한 의견 챌린지를 시작으로 하여 인종과 문화의 격차를 해소하고 세계 시민의식을 다지도록 도입 부분을 장식했다.

중국과 필리핀이 고향인 모친을 둔 송민아, 김형기 학생이 어머니 나라의 언어로 개회를 선언하게 하는 등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이중언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송하진 도지사는 "지역사회에서 다문화가정을 포용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었던 비결은 이들을 이웃으로 보듬어 준 도민의 따뜻함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문화 다양성이 전북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