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북 수출, 41.2% 증가...10년 만에 최고 증가율 기록

2021-05-25     김명수 기자

지난달 전북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가 증가하며 10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가 25일 발표한 ‘2021년 4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1.2% 증가한 6억 7673만 달러, 수입은 16.4% 증가한 5억 2067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1억 5605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증가율은 2011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향후 긍정적인 전망을 기대하게 했다.

품목별로는 주력 수출품목 대부분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수출 실적을 보였다.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81.1% 증가한 농약및의약품($7470만, 81.1%)이었으며, 합성수지($5912만, 88.8%), 정밀화학원료($5444만, 41.3%), 건설광산기계($5417만, 31.9%), 동제품($5125만, 57.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력 5대 제품의 평균 수출 증가율이 60%를 상회할 정도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특히 농약 제품은 전년대비 수출이 90%이상 증가하며 도내 최대 수출품목으로 올라섰다.

국가별로는 중국($1만 3690만, 23.5%), 미국($1만 630만, 36.3%), 베트남($4017만, 36.8%), 일본($3596만, 11.5%), 브라질($3190만, 275.9%) 등 5대 수출상대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브라질의 경우 월별 수출이 10위권에 머물렀으나 4월에는 농약 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639.8%)하며 5위 수출국가로 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전년도 하락분에 대한 기저효과와 그간 코로나19로 지연된 신제품 출하, 글로벌 경기회복 등이 높은 증가율을 가져왔다”며 “2차전지, 전기차 등의 소재·부품 수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라북도의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