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농촌일손 돕기 서울시와 손잡다

서울시 일자리 참여자 8명 영농현장에 투입

2021-05-25     한용성 기자

무주군이 코로나19로 인력난에 빠진 농가를 돕기 위해 서울시와 손을 잡았다. 농촌일자리 지원을 위해 무주군은 지난 25일 서울시로부터 인력 8명을 지원받았으며 6월 3일까지 관내 사과와 복숭아 등 과수 농가에 투입할 예정이다. 

농촌 일자리 참여자들은 모두 서울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안전하다는 진단을 받은 후 무주에 들어왔으며 날마다 발열 여부와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확인받은 후 현장에서 일하게 된다.  
     
무주군에 따르면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서울시가 인력 수급과 교통편(서울<->무주) 제공을 맡았으며 무주군(구천동농협인력증개센터)이 농가일손 수요조사와 연계, 상해보험 가입, 현장교육, 지역 내 이동(숙소<->농가)을 돕는다. 

이들이 무주에 머무르는 9박 10일간의 숙박과 식사는 무주군농어촌일자리플러스센터 공모 사업비로 지원하며 임금은 농가에서 지급한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농정기획팀 강명관 팀장은 “반딧불 영농작업반을 비롯해 시 · 군 간 품앗이 교류, 기관과 사회단체 지원 등을 통해 농번기에 부족한 농가 일손을 지원해왔고 지난해부터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도 배정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입국제한과 거리두기 등으로 모든 게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이번 농촌일자리 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군은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채우고, 숙식 등을 통해 농외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서울시는 시민에게 필요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앞으로도 청 내 농업인력지원 상황실과 농촌인력중개센터 등을 통해 영농현장에 인력 수급을 희망하는 농가 신청을 받는다는 계획으로, 서울시를 비롯한 인근 시 · 군과의 교류, 자원봉사자 연계 등을 통해 일손 돕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무주군은 서울시와 지난 2017년 ‘도농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그동안 체류형 귀농지원과 반딧불 농 · 특산물 판로 확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