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창덕궁서 풍년 농사 기원 손 모내기

2021-05-24     김명수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함께 서울 종로구 창덕궁 청의정 일원에서 손 모내기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조선 시대 임금이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하고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궁궐 안에 경작지를 조성해 직접 농사를 행했던 친경례(親耕禮) 기록을 재현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모내기하는 벼 품종은 농촌진흥청이 지자체·소비자 등 수요자와 함께 개발한 조생종 최고 품질 벼 ‘해들’이다. ‘해들’은 2018년부터 경기도 이천 등지에서 외래 품종을 대체해 재배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일반 시민은 참여하지 않고, 일부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행사를 진행한다.

농촌진흥청 재배환경과 노태환 과장은 “코로나19로 올해 모내기 행사도 비공개로 치르게 돼 무척 아쉽다. 코로나19가 빨리 끝나길 바라고,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모내기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