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의원,‘정부광고 관련 ABC부수공사 결과 배제하는 법안’ 발의 예고

자정능력 상실한 ABC협회, 문체부 농락하나

2021-05-24     이민영 기자

군산 출신 김의겸 의원(열린민주, 비례)은 지난  21일,“ABC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사무검사 권고사항에 대한 이행현황 보고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ABC협회가 자정능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ABC협회는 지난 17일 문화체육관광부 사무검사 결과에 대해서 중간조사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김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해당 보고서를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총 77쪽 가운데 ABC협회 개요 소개 18쪽, ‘ABC협회의 어제와 오늘’40쪽 등 상당부분을 차지한 반면, 정작 문체부 사무검사 권고사항에 따른 부수공사 보완조치는 단 3페이지뿐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ABC협회의 어제와 오늘’에는 ‘3大폭로’ 와 ‘3大변칙’ 이라는 소제목으로 ‘ABC협회는 ‘<3대 폭로>라는 부끄러운 문화를 갖고 있다’며, 2008년 조선일보 부수조작사건, 2013년 종편부수조작사건, 2014년 중앙일보 제휴부수 불인정 사건 등을 ‘모두 내부자가 회원사의 공사자료를 유출해 폭로한 가짜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의원은 이에 대해 인식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문제를 개선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운 ABC협회는 자정능력도 상실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개선에 대한 의지를 찾기 힘든 것은 이성준 회장의 ‘ABC의 주인은 언론매체사이며, 협회는 머슴일 뿐’이라는 뒤떨어진 현실인식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진단했다.
김의겸 의원은“자정능력을 상실한 ABC 부수공사 결과를 정부광고 집행 근거규정에서 배제하는 <정부광고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라며 관련 법안 발의도 예고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