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정기인사 만족도, 직위별 고위직 높고 학급별 유치원 낮아

2021-05-21     김영무 기자

도내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의 정기 인사 만족도가 직위별로는 고위직일수록 높고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교육청이 지난 3월 17일부터 4월 7일까지 공립 유·초·중등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4008을 대상으로 ‘2021년 3월1일자 정기인사 만족도 조사’를 실사한 결과 67.99%가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우만족 36.98%, 만족 31.01%다. 이는 전년도 만족 응답 67.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보통은 22.25%, 불만족은 9.76%다. 직위별 인사 만족도는 교육전문직원 81.55%·교(원)장 78.16%·교(원)감 71.99%·교사 66.40%·수석교사 64.71% 순이었다.

학교급별 인사 만족 비율을 살펴보면 초등은 68.48%로 전년대비 0.28%p, 중등은 67.51%로 전년대비 3.51%p 만족도가 높아졌다. 반면 유치원은 66.41%로 전년도 74.4%에 비해 7.99%가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교과별 만족 비율은 보건 72.91%·일반교과 68.92%·특수 66.15%·진로진학상담 56.52%·영양 48.65%·전문상담 47.77%·사서 30% 순으로 집계됐다. 

인사 청렴성을 묻는 질문에는 49.93%가 매우만족, 29.09%는 만족, 15.02%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불만족은 2.97%, 매우불만족은 2.99%로 극소수에 불과했다. 서열부 반영 만족도는 만족 75.38%·불만족 7.86%, 보직 및 임지 배정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 72.85%·불만족 7.54%로 집계됐다. 

이밖에 도교육청 인사정책 중 만족하지 않는 정책으로는 ‘교장공모제’라는 응답이 36.80%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장 의견을 수렴한 교원인사관리기준 개정(11.68%)’, ‘자율 및 혁신학교 지원을 위한 교사 초빙(공모)제 실시(10.89%)’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현장 의견을 수렴한 교원인사관리기준 개정’은 만족하는 정책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도교육청 교원인사과 장학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의 특징 중 하나는 만족과 불만족 비율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며 “교원이 만족하고 있는 요인과 불만족하고 있는 요인이 별개의 요인이라 판단되며, 이에 만족은 높이고 불만족은 줄일 수 있는 이원화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