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상관면 김흥효씨, 마을 어르신 위한 작은 정성 ‘눈길’

2021-05-20     정석현 기자

 

“그늘 아래서 편안하게 쉴 수 있어 너무 좋네요”

최근 완주 상관면 신리 지큐빌 아파트 앞 철도 고가 다리 아래에 작은 야외 테이블 벤치 의자가 생겼다.

아파트 주민인 김흥효씨가 마땅히 쉴 곳이 없는 아파트 어르신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마련한 것이다.

김씨는 우연히 아파트 어르신들이 폐자재 등 의자가 될 만한 버려진 물건을 주워다 불편하게 쉬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조용히 이를 준비했다.

그는 평소에도 상관면 내 벚나무에 거름주기 행사에도 퇴비를 지원하고 면사무소 방과 후 어린이 공부방에 가전제품을 후원하는 등 숨은 선행으로 주민들 사이에서는 칭송이 자자한 인사다.

정규창 상관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어찌 보면 쉬워 보이는 일이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서 못 하는 선행을 뒤에서 조용히 하고 계신 분”이라며 “주민들을 위한 배려에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역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