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5437명에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선물한다...배송 중 신선도 유지 관건

2021-05-18     홍민희 기자

전북도가 친환경농산물의 유통·소비를 촉진하고 임산부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도내 5437명의 임산부들에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선물한다.

무엇보다 더운 날씨에 배송이 시작되는 만큼 친환경농산물의 신선도 유지가 숙제로 떠올랐는데, 도는 보냉박스 활용 등을 통해 변질 우려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17일 도에 따르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업'은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지 1년 미만인 임산부들이 96000원을 자부담하면 연간 48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 제도다.

5월 기준 현재까지 3290명의 임산부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받아보고 있으며, 고유번호만 있으면 통합쇼핑몰에서 본인이 직접 품목을 선택해 꾸러미를 구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임산부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임산부가 선택할 수 있는 품목 종류는 시군별 공급업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최대 60~80개 품목 정도로 구성돼 있으며, 일주일에 2번의 배송기간을 정해 임산부들의 편의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더운 여름을 앞두고 신선식품에 대한 배송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인 만큼 도는 도내 임산부들의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안전 배송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하절기엔 가공식품이나 잡곡류 등 변질우려가 적은 품목들을 우선 홍보하거나 보냉박스에 냉매재 등을 충분히 넣어 배송 기간 동안 상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