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에 새 생명을! 전북도, 빈집 정비 프로젝트 확대한다

2021-05-17     홍민희 기자

전북도가 흉물스럽게 방치된 빈집에 예산을 투입, 도내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난 14일 도에 따르면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이 지난해 말 기준 1만5594동이 있으며, 대부분 농촌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고령화 및 도심 공동화, 저출산 및 인구 유출로 인한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늘어가고 있는 빈집에 대한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올 한해 6개 사업, 총 1814동의 빈집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책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비주거용 빈집정비 사업'을 통해 농어촌 지역의 방치된 폐창고부터 근생시설 등 비주거용 빈집 300여동에 대해서도 철거를 지원해 농어촌 지역의 주거경관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희망하우스 빈집재생 프로젝트(72동, 14억원)와 도심빈집정비 주민공간조성사업(42동, 7억원) 등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노형수 도 주택건축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시각의 접근방법을 통해 빈집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이 떠나간 빈집으로 활력을 잃은 도시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 살맛나는 지역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