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가능성 높은 치유농업에 전북이 선제적으로 나서야

2021-05-14     홍민희 기자

전북의 자산인 농촌에서 만드는 치유관광을 활성화 하는 방안들이 모색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전북연구원은 이슈브리핑을 통해 농촌마을의 체험활동과 농촌관광, 그리고 치유농업이 결합된 '마을형 농촌치유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브리핑에선 코로나19 장기화로 안전, 건강 등에 위협적으로 인지되는 공간들이 증가하면서 심리적 피로뿐만 아니라 물리적·사회적 공간 축소로 누적되고 있는 일상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먹거리 생산뿐만 아니라 6차산업, 관광, 복지 등 농업의 다기능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국민의 건강 도모를 위한 농업활동 및 산업인 '치유농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책임을 맡은 산업경제연구부 조원지 박사는 "유럽의 경우, 농업·농촌 자원은 관광자원이자 치유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특히, 일상생활에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은 이들은 치유를 위해 농업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치유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전북은 마을들이 가지고 있는 농업·농촌 자원이 풍부한 만큼 농촌 마을이 가지고 있는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 등과 함께 치유가 결합된다면 최근 도시민의 여행 욕구와 부합될 것이며, 농촌마을관광이 농촌치유관광으로 주목받을 것이다"라고 제언했다.

조 박사는 "그러기 위해선 현재의 전북도 차원의 치유농업육성 지원조례에 뒤이을 마을형 농촌치유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군단위의 치유농업 조례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며 행정적·법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