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인식 때문에… 장수군 코로나 집단감염 불 지폈다

재래시장發 확진자 25명까지 확산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안지켜 지자체 초기 방역 문제점도 드러나

2021-05-12     이건주 기자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이 장수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재래시장 식당 발 집단감염이 단 몇일 째 스무명이 넘으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감염 경로가 분명하지 않다.

12일 도 보건당국은 "장수군의 경우 청정지역이라는 인식으로 주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확산을 키운 것 같다"며 "고령의 어르신들이라 확진되는 것과 감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장수군은 초반에는 재래시장 내 식당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으나, 최근 지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친밀한 가족과 지인 등을 통해 n차 감염이 지속되면서 어린이집 원아와 부모, 노인재가복지센터 이용자까지 확산되고 있다.

재래시장 식당 발 확진자는 25명을 기록했고, 자가격리자만 113명에 이르러 확진세는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장수군 초기 방역의 문제점 등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장수 재래시장 관련 확진은 11일 13명에 이어 12일 오전 기준 1명 등 이틀새 14명이 집단 확진됐다. 도내 누적수는 2063명으로 늘었다. 이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