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벼 소식재배’ 일석이조 효과 톡톡

2021-05-11     정영안 기자

익산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벼 소식재배(드문모심기) 사업이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익산시는 지난 2018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소식재배 시범사업을 도입했다.

소식재배는 모판의 볍씨 파종량을 상자당 300g 정도로 늘리고 3.3당 이앙포기수를 기존 80포기에서 50 ~ 60포기, 벼 한 포기당 심는 모의 본수도 기존 10 ~ 15본에서 3 ~ 5본 내외로 줄여 필요한 벼 육묘상자수를 50~70%까지 줄일 수 있는 재배기술이다.

소식재배는 노동력, 병해충 등은 경감되지만 수확량은 큰 차이가 없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9년 신동진 품종으로 재식밀도별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 10a당 수확량(정곡기준)37490kg, 42490kg, 50511kg 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생산한 벼의 80주 생산량은 460kg으로 병해충 발생이 많아 수확량이 오히려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벼 소식재배는 생산비 절감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 분석 결과 소식재배를 할 경우 영농비와 인건비 등 생산비가 일반 재배보다 10a(300) 64500원 가량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익산지역은 현재 전체 벼 재배면적 16ha50%가 소식재배를 도입하고 있어 연간 50억원의 생산비가 절감된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농촌 고령화로 일손 부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특히 벼 소식재배는 여성 농업인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벼 소식재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국에서 익산시를 방문하고 있다다양한 효과가 있는 소식재배를 많은 농민들이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익산=정영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