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 사건 해결 위해 남원시 시민사회 나서

지구인 사건 시민 대책위원회 구성, 진상규명 착수

2021-05-12     천희철 기자

일부 귀농인들의 사기피해 주장으로 시작해 최근 남원 불매운동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지역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일명 지구인 사건에 대해서 시민사회가 직접 나서기로 했다.

남원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사기피해를 입었다는 귀농인들의 주장과 이들의 주장이 허위라는 반대편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자 않자 남원시공무원노동조합에서 성명서를 통해 시민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 이 문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보냈고, 남원불매운동으로 인하여 애꿎은 남원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 시민단체 대표들이 뜻을 함께하면서 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지구인 사건 시민 대책위원회(위원장 백승환)는 남원의 여러 시민단체와 남원시의회가 함께 참여해 구성된 단체로 본 사건이 법률적·행정적 쟁점이 많은 점을 고려해 이 지역과 관련이 없는 법률전문가와 귀농귀촌전문가를 위촉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짧게는 두 달, 길게는 세 달 정도의 활동기간을 가지고 운영할 예정이며 중립성을 기하기 위해 위원 대부분을 남원 출신이 아니거나, 남원의 기득권과 관련이 없는 인사들로 구성했다.
남원=천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