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부동산 정책기조 유지, 코로나 19 방역 적극 지원 등

2021-05-10     이민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가졌다.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4년 동안 아쉬웠던 점은 역시 부동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지난 보궐선거에서도 그에 대해서 아주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 투기 금지와 실수요자 보호,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기조는 달라질 수 없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코로나 19와 관련해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줄 몰랐다”며, “감염병과 방역 조치로 인한 고통, 막심한 경제적 피해와 실직, 경험해보지 못한 평범한 일상의 상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국산 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확고히 했으며,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더 빠르고 더 강한 경제 반등을 이루겠다“며, 고용보험 적용 확대, 부동산 부패 청산 등을 비롯한 국정 전반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비쳤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에 쫓기거나 조급해하지 않겠습니다“고 했다.

특히, 대북문제에 대해 ”함께 평화를 만들고, 함께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혀 남북 문제를 낙관적 견해를 내비쳤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