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국립공원 내 ‘백양더부살이’ 개화

2021-05-04     김진엽 기자

내장산국립공원 내에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식물급인 백양더부살이(Orobanche filicicola Nakai)가 개화했다.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주재우)에 따르면 백양더부살이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이다.

1928년 전남 장성의 백양사 인근에서 처음 발견되어 보고되었으나 현재는 개체수가 정읍지역에 보다 많이 발견되고 있다.

스스로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국화과 식물에 기생해 살아가는 식물이라 더부살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생활사 습성상 서식지 면적이 작아 2012년 멸종위기생물로 지정됐다.

백양더부살이가 자생하는 곳은 전북 정읍, 전남 신안, 제주, 통영 등이며, 5~6월 개화기에 땅 위로 꽃대만 올라오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관련 연구가 거의 없다.

주재우 소장은 멸종위기생물 백양더부살이 서식지 보호를 위해 순찰 및 계도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