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4선)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선

여야 원내사령탑 확정돼 협치 의정 기대

2021-05-01     이민영 기자

김기현 의원(4선·울산 남구을)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태흠 후보를 꺾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이로써 여야 원내사령탑이 확정돼 협치 의정이 기대된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도서관에서 가진 의원총회에서 김기현 후보와 김태흠 후보가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기현 후보가 66표를 얻어 김태흠 후보를 32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김 의원은 이날 당선소감에서 "우리가 다시 상승할 것인가, 침몰할 것인가, 너무나 중요한 시점에 원내대표를 맡게 됐다"고 말한 뒤, 

"그러나 저는 확신한다. 자신한다"며,  "우리가 반드시 국민의 지지를 얻어내고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회복하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투표 종료 후 기자들의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이 돌려줘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범법자가 되겠다고 하는 것으로 이해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초선 의원 모임에서 강력히 싸우겠다는 등 전투력 과시를 앞세워, 여야가 협치의정을 기대하지만, 그렇게 될 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하면서 민생입법을 위한 협력을 주문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