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재활센터, 유기견에 ‘새 삶’ 선물

-전주시 농기센터, 지난해 2월부터 유기동물 재활센터 운영해 총 395마리 입소시켜 128마리 입양시켜 -사회화 훈련 등 행동 교정해 시민들에게 분양, 128마리 중 한 마리도 파양되지 않아

2021-04-27     전광훈 기자

전주시 농업기술센터(센터장 황권주)가 지난해 2월부터 유기동물 재활센터를 지정·운영한 결과 총 395마리의 유기견 가운데 128마리를 시민들에게 분양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문을 연 유기동물 재활센터에는 지난해 2월 이후 현재까지 총 395마리가 입소해 128마리가 입양됐으며, 107마리는 보호 중에 있다. 

안락사됐거나 자연사된 개체는 160마리이다. 

특히, 시민들에게 분양된 128마리 중 단 한 마리도 파양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 만큼 유기견 훈련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입양 후에도 연 2회에 걸쳐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하는 등 재유기를 최소화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유기동물 재활센터서 유기견을 입양하고자 하는 시민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을 통해 유기동물을 먼저 확인한 뒤 완주군 이서면 소재 ‘늘봄 유기견 재활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동물복지과(063-281-5049)로 문의하면 된다.

황권주 소장은 “매년 유기동물 발생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유기동물 재활센터가 유기견을 입양하고 싶은 시민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유기견들의 안락사를 막고 있다”면서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들이 많은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전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