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생태문명 선도에 관한 조례 오늘 입법예고...행정 첫 단계 돌입했다

2021-04-27     홍민희 기자

전북도가 도정 방향을 넘어 전북의 패러다임을 바꿀 생태문명 시대로의 전환과 관련한 조례를 오늘부터 입법예고 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정책들의 추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례 제정은 생태문명과 관련한 도의 시책추진 근거인 만큼 입법예고를 거쳐 공포·시행되는 오는 7월까지 차질없는 진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6일 도에 따르면 '전라북도 생태문명 선도에 관한 조례'를 오늘(27일) 입법예고한다.

총 15조로 이뤄진 조례의 주요내용으로는 생태문명의 선도 목적을 비롯해 정의, 책무, 5년 주기의 종합계획 수립 정책지원 및 자문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다뤄진다.

조례안 제1조에는 도 정책 및 행정전반에 생태문명을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지역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이 담기며, 2조에서 3조까진 이를 위한 생태문명의 적확한 정의와 도지사의 책무를 규정한다.

4조엔 생태문명 선도를 위해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안이 포함됐으며, 이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조사·연구 및 포상안이 5조~7조에 담겼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자문위원회의 설치를 비롯한 위원회의 기능, 구성, 임기 및 운영 규정에 대한 내용까지 조례안에 포함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지난달 26일 생태문명 비전발표를 통해 도민이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고 전북의 강점을 반영한 5대 전환 분야를 선정한 바 있다. 그 중 4대분야 의제(청정전북, 그린에너지, 생활인프라, 도농상생)에 대해선 2050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등 정부정책과의 연계를 통한 추진전략을 모색했다.

또한 조례 제정과 더불어 생태문명 정책 아이디어 공모도 연계해 도민들에게 낯선 개념인 생태문명을 정책 아이디어 속에 스며들게 하는 밑바탕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생태문명 기본 조례 제정은 생태문명을 공론화 하고 저변 확대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발판이자 이를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만큼 지속가능한 생태문명을 이끌어가기 위한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