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숙 의원, 전주동물원 내 드림랜드 이전, 신축 방안 마련 시급

-29년 전의 드림랜드 시설 낡아 이용객 안전 위협 -총 13개 놀이기구 중 10개 1992년 설치...유지, 보수 통해 운영 -분기별 1회 실시되는 안전성 검사에서 '적합' 판정 받지만 불안감 여전

2021-04-25     전광훈 기자

전주시의회 이남숙 의원이 전주동물원 내 드림랜드 이전·신축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 지난 23일 열린 제3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전주시 유일의 종합 유원시설인 드림랜드는 삐거덕거리는 낡고 노후화된 시설이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6년 드림랜드 철거 논의가 있기도 했으나, 관내 유일의 어린이 놀이 시설을 대체할 시설이 없고 동물원 입장객과 입장료 수입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 등에 따라 무산된 바 있다. 

현재 드림랜드에서 운영되고 있는 놀이기구는 총 13종으로, 그 중 무려 10개의 기구(약 77%)가 1992년도에 설치된 이래 29년 동안 유지·보수를 통해서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분기별 1회 실시되는 안전성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을 맡길 수만 없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더 이상의 추억 찾기식 드림랜드가 아닌,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 시민들, 나아가 전주시를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전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각광받을 수 있는 유원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전주시가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