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횡령 혐의 이상직 의원 오는 26일 구속여부 판가름

2021-04-22     정석현 기자

배임·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스타항공 창업주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구속여부가 오는 26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이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는 26일 오전 11시 전주지법 404호에서 열린다. 심사는 김승곤 영장전담판사가 맡는다.

전주지법은 이 의원과 변호인, 검찰에 기일을 통지할 예정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검찰은 체포기간을 포함, 최장 20일 동안 이 의원을 구속할 수 있다.
 
이 의원은 2015년 12월께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0만주(시가 540억원 상당)를 그룹 내 특정 계열사에 100억여원에 저가 매도함으로써 계열사들에 430억여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향하거나 하향 평가하고 채무를 조기에 상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6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조카이자 이스타항공 재무 담당 간부 A씨에게 이 같은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