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대위, 당내 반도체기술특위 설치

양향자 위원장, K-반도체 벨트 전략 등

2021-04-21     이민영 기자

민주당은 21일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당내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호중 비대위원장 대행은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판단이다”이라며 특위 설치 배경을 밝혔다.

특위 위원장엔 반도체 전문가인 양향자 의원이 맡기로 했다. 양향자 위원장은 이날 SNS를 통해 향후 전망을 밝혔다.

양 의원은“반도체 특위는 이번 전쟁에서 정보의 입구이자, 기업의 창구이며, 전략의 출구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께서 부여하신 입법과 예산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위원장 대행은 이날 “최근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부족 사태가 더해지며,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국제적 경쟁심화에 대해 지적했다.

이를 염두에 둔 듯 양 의원은 SNS를 통해“열두 척의 배로 명량 수도에 출전했던 이순신 장군과 휘하 장졸들의 심정”이라며,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윤 위원장 대행은 ”세계 시장의 재편에 발맞춰 국내 반도체 산업의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정부는 독보적인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안을 강구하고, 상반기 중 ‘K-반도체 벨트 전략’을 세워 재정과 세제지원, 인력 양성을 포함한 종합 지원 정책도 발표할 예정“이라 밝혔다.

서울 = 이민영 기자